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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경기 침체 우려 지속 WTI 4.90% 하락

FX분석팀 on 01/04/2023 - 17:34

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큰 폭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3.77달러(4.90%) 하락한 배럴당 73.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4.92% 하락한 배럴당 78.06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지난 6거래일 중에서 5거래일간 하락했으며, 이날 종가는 지난해 12월 9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올해도 계속됨에 따라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12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나아간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당분간 긴축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과 금융환경의 부적절한 완화에 대한 경계를 드러내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는 악화했다. 미국 주가지수는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오름폭을 축소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유가를 끌어올릴 재료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부정적인 경제 활동이 전 세계 경제를 휩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유가가 계속 하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코로나 상황도 여전히 유가에 변수가 되고 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도 마켓워치에 중국의 코로나 정책완화는 긍정적인 뉴스지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조만간 정책이 완전히 반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에서 코로나 사망자 폭증으로 화장과 장례 시스템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 통계 발표를 중단하면서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 쉽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준비 없는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달 22일 춘제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감염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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