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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코로나19가 가져 온 ‘뉴 노멀’.. 성장의 과실 사회 전체에 공유돼야

FX분석팀 on 05/24/2021 - 11:27

24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는 ‘뉴 노멀에 적응: 코로나19 이후의 전망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일본은행 금융연구소가 개최한 온라인 컨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1년 이상의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뉴 노멀이 광범위한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돼, 성장의 과실이 사회 전체에 공유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장이 일부에 집중돼 불평등을 확대시킬 경우 포용적 경제성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구로다는 1년여 동안의 팬데믹 기간 동안 가계, 기업의 행동양식이나 기술, 산업 등의 경제구조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감염병 위기 속에서 디지털화가 급속히 확대된 점은 중요한 변화라고 짚었다.

그는 사람의 이동, 특히 국경간 이동은 완전히 정지했지만, 디지털 기술에 의해 지리적인 제약을 없애고, 감염에 의한 경제 침체가 완화됐다며,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도 폭넓은 분야에서 대두됐다고 말했다.

구로다는 이런 구조변화 속에서 향후 중요한 점은 생산성 증가로 이어질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화가 진전돼 혁신과 효율적인 자원 활용 등을 통해 생산성을 올림으로써 경제주체에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성장의 과실이 일부에 집중돼 불평등이 확대된다면 포용적 경제성장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팬데믹 기간동안 중앙은행이 직면한 과제로는 정책대응의 속도,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의 연계를 꼽았다.

그는 정책대응 속도는 중앙은행은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정에 대해 즉시 대량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실물경제와 금융의 부정적인 시너지가 가시화되는 것을 해결했다며, 금융위기 경험을 충분히 살릴 수 있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중앙은행이 유동성이라는 구명밧줄을 제공하고, 정부는 소득 지원과 고용유지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했다며, 정책 분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발휘돼 경제의 자유낙하를 해결하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구로다는 경기침체와 회복의 불균일성이 증가시킬 수 있는 3가지 트렌드로 저축의 증가, 경제 불평등 확대, 부채의 확대 등을 꼽았다.

그는 감염병과 경기 회복의 과정에서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저축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저소득층과 청년 노동자 등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소득과 부의 불평등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채무가 확대되는 점을 언급하면서 차입은 공적이든, 민간에서 이뤄지든 감염병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고, 경제활동을 평준화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구로다는 또 우리가 사는 세계가 감염 이전의 상태로 완전히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감염병 후 ‘뉴 노멀’을 재차 강조했다.

1년 이상에 걸친 감염병 속에서 디지털 기술의 이용 확대와 경험은 사회에 상상 이상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짚었다.

구로다는 1년여 동안 수많은 온라인 국제 회의에 참가했지만 디지털 기술은 공간을 넘어 전세계의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토론 할 수 있는 혜택을 강하게 느끼게 했다며, 감염병 위기에서의 발견과 학습을 활용해 새로운 사회와 경제, ‘뉴 노멀’을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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