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골드먼삭스, OPEC+ 증산 합의 불발로 유가 더 오를 것

골드먼삭스, OPEC+ 증산 합의 불발로 유가 더 오를 것

FX분석팀 on 07/07/2021 - 08:47

6일(현지시각) 골드먼삭스는 산유국 협의체 OPEC 플러스(+)가 증산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유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비(非)회원국 22곳이 모인 OPEC+는 최근에 가진 몇 차례 회의에서 8월 이후의 생산 계획과 관련해 합의하지 못했다.

제프리 커리 골드먼삭스 원자재 리서치 담당은 합의가 없는 것은 어떻게 봐도 유가 강세 재료라며, 구체적으로 유가가 3분기에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른다는 게 기본 시나리오라고 전망했다.

그는 OPEC+ 합의가 늦어질수록 상방 리스크가 커진다고 덧붙이면서 유가가 올여름에 배럴당 85~90달러까지 꽤 쉽게 뛸 수도 있다고 했다.

CNBC에 따르면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이날 3% 이상 낮은 74.56달러까지 내렸다. 만약 브렌트유가 90달러까지 오른다면 현 수준보다 20%가량 높아지는 셈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3% 정도 하락한 73.40달러로 거래됐다. WTI는 하락하기 전에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76.98달러를 기록했다.

커리 담당은 백신을 접종받은 미국인들이 여행을 떠나기 시작해 원유 수요가 커질 시점에 OPEC+가 합의에 실패했다는 데 주목했다.

그는 현시점부터 노동절까지가 시장이 가장 타이트할 시기라며, 휴가·여행 수요가 급증하는데 공급이 없다고 말했다. 또 추정컨대 지난 6월에는 하루에 230만 배럴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OPEC+는 하루 40만 배럴 감산 완화와 감산 기한 연장을 의결하지 못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반대 때문이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