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골드먼삭스, ECB 성장 둔화에도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낮아.. “연준은 반대”

골드먼삭스, ECB 성장 둔화에도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낮아.. “연준은 반대”

FX분석팀 on 06/23/2022 - 09:19

20일(현지시간) 골드먼삭스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조만간 인플레이션 억제와 약화하는 경제활동 지원 간 급격한 상호충돌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먼삭스는 주요 10개국(G10) 중앙은행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급격한 성장 둔화에도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가장 작고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그 반대라고 분석했다.

골드먼삭스에 따르면 연준과 ECB, 영국중앙은행(BOE), 캐나다중앙은행(BoC), 호주중앙은행(RBA)이 모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BoC와 RBA는 가장 명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어떤 것이든 하겠다”고 언급했으며 BOE가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다.

골드먼삭스는 불확실성이 높아 중앙은행의 가이던스가 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성명에 ‘성장’과 ‘인플레이션’ 관련 단어를 각각 얼마나 언급했는지를 기준으로 성향을 분석했다.

골드먼삭스는 올해 ECB는 정책 성명에서 인플레이션과 성장 관련 단어에서 90%를 인플레이션에 할애했다. 이는 ECB가 물가 안정이라는 단일 책무를 가진 것과 부합하는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로존 재정위기 때 금리를 인상하기로 한 결정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ECB가 인플레이션에 가장 전념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골드먼삭스는 ECB가 금리 인상을 지속하기 위해 7월에 새로운 분열 방지 지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경우 40%를 나타냈으며 BoC와 BOE, RBA는 거의 절반 정도의 비중을 보였다.

ECB는 오는 7월 4일 기준금리를 인상할 예정인데, 이는 유로존의 근원 합성 소비자물가지수(HICP)가 3%를 돌파한 4개월이 지난 시기이다. 연준의 경우 11개월 만에 인상했다.

골드먼삭스는 또 연준의 경우 이중 책무를 떠안고 있어 다른 중앙은행보다 성장과 고용에 더 많은 방점을 찍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중앙은행의 경우 물가 안정을 핵심적인 목표로 두고 있으며 ECB는 물가 안정에 대한 편견 없이 다른 책무를 추구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가장 집중하는 편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골드먼삭스는 ECB가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상충하는 때에 다른 중앙은행보다 인상 사이클을 중단할 가능성이 가장 낮다고 보지만 이것이 ECB가 다른 중앙은행보다 더 많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국가마다 처한 경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골드먼삭스는 또 연준은 같은 상충 관계에 직면했을 때 가장 먼저 ‘눈을 감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연준이 움찔거리는 것보다는 ECB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높고, 인플레이션이 지금처럼 높은 상황에서 어떤 중앙은행이라도 금리 인상을 중단할 여지는 작다고 분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