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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삭스, 미 경기 내년 1분기가 정점.. “테이퍼링 11월 공식 발표”

FX분석팀 on 08/24/2021 - 08:41

23일(현지시간) 글로벌 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먼삭스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9월에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 신호를 보내고 11월에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내년 1분기가 미국 경기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먼삭스의 데이비드 A 메리클은 이날 연준이 올해 12월부터는 미국 국채 1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 등 모두 150억달러의 자산매입을 축소하면서 내년 9월에 관련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준은 내년 12월이나 2023년 초에나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점쳤다. 연준이 테이퍼링 이후에도 적어도 한 차례 이상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면서 경제 상황을 검토한 뒤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수십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물가 상승세는 공급망 문제가 해되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연준의 진단에 골드먼삭스도 동의했다.

골드먼삭스는 또 델타 변이가 미국 소비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재택근무로 식당과 영화 등 서비스 분야의 회복이 상대적으로 지연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골드먼삭스는 경기 정점은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재정부양책이 올해 말에 급격히 줄어든다는 점을 들었다. 재정부양책의 효과로 올해 2분에는 GDP 성장률이 연율로 7%에 달했으나 이후 낮아지면서 내년 말에는 3%, 그리고 2023년 말에는 2%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미국 가계의 저축액이 2조5천억 달러에 이르고 향후 수년간에 걸쳐 사용될 것이라는 점도 내년 1분기 경기 정점에 대한 논거로 제시됐다.

골드먼삭스는 경제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은 내년 1분기인 다가올 겨울에 최고조를 이루다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부양책 효과가 사라지면서 미국 경제 성장은 내년 하반기까지 1.5%~2%로 둔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먼삭스는 테이퍼링의 관건인 고용시장도 올해 말까지는 개선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강조했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연방 실업 수당 혜택이 중단되면서 일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골드먼삭스는 실업률은 현재 5.4%에서 올해 말에는 3.5%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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