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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연준 조기 금리인상 우려 속 달러 방향에 이견

FX분석팀 on 06/21/2021 - 08:46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달러화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나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오는 2023년 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제인 폴리 라보뱅크 수석 외환 전략가는 전날까지 달러 인덱스가 향후 두 개 분기 동안 다소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였는데 오늘부터의 미국 달러 가격 움직임은 포지셔닝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라보뱅크는 올해 여름 달러화가 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그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논의나 연준의 정책에 대한 접근은 잭슨홀 회의가 가까워질수록 고조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도 연준의 기조 변화가 시장을 놀라게 했다면서도 특히 외환시장에서 그 영향이 뚜렷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달러 약세에 회의적이었던 통화시장 전문가들조차 연준의 이번 정책 전환 암시에 놀랐다고 설명했다.

브래드 벡텔 제프리스 글로벌 FX 책임자는 마치 2개월 동안 벌어져야 할 현상이 12시간 만에 벌어지듯 상황이 급박하게 변하고 있으나 여전히 달러는 더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 연준은 기조에 변화를 주고 있고, 원자재 시장에서는 버블이 빠지고 있으며, 코로나19는 점차 지나간 일이 되면서 경제는 강한 모멘텀으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는 채권 수익률과 달러화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반면, 연준 기조 변화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 의견을 고수했다. 스티븐 배로 스탠더드 은행 G-10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2023년 두 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새로 내놓은 것을 고려할 때 FOMC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라면서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노르웨이 은행이나 캐나다 은행, 뉴질랜드 중앙은행, 영란은행 등 다른 국가들의 중앙은행과 비교했을 때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른 곳보다 강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달러화가 큰 랠리를 이어가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웰스파고의 브렌던 맥케나와 닉 베넨브룩 이코노미스트도 달러화 가치가 급등한 것은 주목할 만하지만, 이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달러화 가치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웰스파고는 연준의 통화정책은 아직 실질적으로 변화하지 않은 데 반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이미 방향을 바꿨으며 계속 통화정책 긴축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외국의 중앙은행은 이미 긴축 정책을 실시했으며 향후 정책 기조 변화도 뚜렷이 시사하고 있지만, 연준은 여전히 인내심을 보이고 있어 달러 이외 통화들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는 외국의 경제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점도 미국 달러화 가치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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