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민주당 하원의원들, 파월 교체 촉구

3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민주당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러시다 털리브(미시간), 아이아나 프레슬리(매사추세츠) 하원의원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교체를 촉구하며 바이든 정권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파월 의장 연임 가능성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 위험을 제거하고 인종·경제적 정의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연준으로 재구상할 것을 촉구한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새 연준 의장을 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준이 완전고용 달성에 더 중점을 두도록 했다는 점에서 파월 의장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다고 인정한다면서도, 금융 규제와 기후 변화에 더 적극적인 사람을 원한다고 밝혔다.

코르테스와 털리브, 프레슬리 의원은 파월 의장의 지도 하에서 연준은 기후 변화가 우리 금융 시스템에 끼치는 위험을 완화하는 조치를 거의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폴리티코는 추이 가르시아 의원과 몬데어 존스 의원도 성명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연준이 대형 은행에 대한 규제를 줄임으로써 이들 은행이 위험한 거래를 할 수 있는 더 많은 재량을 부여했다고 비판했다.

코르테스와 털리브, 프레슬리 의원은 재앙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금융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미국인의 생계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폴리티코는 지난 몇 년간 셰로드 브라운 상원 은행위원장과 엘리자베스 상원 의원을 제외하고는 파월을 반대한 민주당 의원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 말까지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내달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코르테스와 털리브, 프레슬리 의원은 파월 의장을 대체할 후보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