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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방크 총재, 인프레이션은 ‘갈라파고스 거북’.. 방심해선 안돼

FX분석팀 on 06/29/2021 - 09:17

28일(현지시간)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죽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을 갈라파고스 거북에 비유했다.

2019년 멸종된 줄 알았던 페르난디나 자이언트 거북이 갈라파고스 섬에서 113년 만에 발견돼 화제가 됐다.

바이트만 총재는 물가가 오랫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로 갈라파고스 거북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트만 총재는 유로존 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며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정책을 통한 자산 매입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로존 생산력이 내년 1분기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경기 회복이 확인되면 곧바로 양적완화를 종료해야 한다며 갑작스럽게 양적완화 조치를 중단해서는 안 된며 미리 점진적으로 순매수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 올라 ‘2%에 근접한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ECB의 통화정책 목표치를 2년여 만에 넘어섰다.

ECB는 오는 30일 6월 CPI 상승률을 공개한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전문가들은 전년 대비 1.9% 올라 상승세가 다소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바이트만 총재는 물가 상승 위험이 유로존에서 점점 확산하고 있다며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물가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이상으로 커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많은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트만 총재는 유가가 예상대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물가는 내년에도 오를 것이라며, 정치권은 기후변화 정책을 쏟아내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은 올해부터 탄소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5월 CPI 상승률은 2.4%를 기록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올해 하반기에 독일 CPI 상승률이 4%까지 오를 수 있다며 이같은 물가 상승세는 가계 구매력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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