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년물 금리 보합.. 인플레 우려 완화

17일(현지시간) 아시아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수익률)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장중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9bp 밀린 1.6250%를 기록했다. 국채 2년물 금리는 0.41bp 상승한 0.1571%를, 30년물 금리는 0.80bp 떨어진 2.3390%를 나타냈다.

상승 출발한 장기물 금리는 장중 오름폭을 반납해 보합권으로 레벨을 낮췄다. 최근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의식해 과도하게 뛰었다는 인식이 금리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대에 못 미친 미국 경제 지표는 경기 반등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상쇄했다.

지난 14일 나온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 수준을 유지해 0.8% 증가를 예상한 월가 전망치를 하회했다.

같은 달 산업생산도 0.7% 증가해 예상치인 0.8% 증가에 소폭 못 미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 지표를 주시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 발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통해 연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