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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 고용참사 여파 지속 0.03% 하락

FX분석팀 on 05/10/2021 - 15:10

달러는 지난 주 미국의 고용지표의 부진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비둘기 정책 장기화 전망 여파가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포인트(0.03%) 하락한 90.18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16% 상승한 1.2142
GBP/USD가 1.15% 상승한 1.4132
USD/JPY가 0.17% 상승한 108.79를 기록했다.

지난 주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6만 6천 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0~200만 명 증가에 한참 못 미친 참사에 가까운 부진으로 달러의 급락을 초래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실업보험 지원과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빠른 경제 회복에도 고용 시장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시장에 큰 실망감을 안긴 것이다.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연준이 외쳐왔던 강한 비둘기 정책에 당위성이 생기면서 그들의 정책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 또한 달러에 치명적인 약세 압력을 가했다.

한편 유로존의 경제 회복 낙관론이 겹치며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더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 부작용 등을 겪으며 봉쇄 조치가 오래 유지된 지역이 많았지만 점차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경제 회복력이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6월 중순 즈음에는 유로존 인구의 절반이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일 만큼 강한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미국의 물가관련 지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물가가 높이 상승하고 있다는 증거가 포착될 시 연준이 기조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다. 다만 연준의 주요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서도 괜찮다는 발언들을 해 왔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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