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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안전 선호 급소환에 강세

FX분석팀 on 06/29/2021 - 11:28

29일(현지시간) 달러가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급 소환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는 이날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7거래일 만에 최고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경 USD/JPY 환율은 110.680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 대비 0.07% 오른 110.605엔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EUR/USD는 전장 대비 0.36%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88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비슷한 시각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9% 상승한 92.166을 기록했다.

호주와 아시아 일부 지역에 이어 유럽에서도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급 소환됐다.

위험선호도에 대한 바로미터 통화인 호주 달러가 급락했다.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로 호주에서도 인구가 가장 많은 시드니가 봉쇄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유로존에서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일주일 사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독일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 비율이 36%에 달해 전주의 15%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영국발 여행객에 대해서는 입국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

또한, 말레이시아가 봉쇄조치를 확대하는 가운데 태국은 새로운 제한조치를 발표했고 인구 2억이 넘는 인도네시아도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비상이 걸렸다.

한 전문가는 델타 변이 사례의 확산이 하반기 성장 전망치를 낮추고 위험 회피가 다시 작동하는 등 확실히 투자심리에 걸림돌이 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위험 회피가 강화되는 것은 미 달러화에 분명히 호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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