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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코로나19 백신 보급 격차에 ‘글로벌 K’ 양극화 경고

FX분석팀 on 04/07/2021 - 09:18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있어 국가 간 격차로 인해 세계적인 차원의 K자 양극화가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NYT의 백신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이미 인구 1천 명당 500회분의 백신을 처리한 반면, 말리와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인구 1천 명당 1회분으로 줄어든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모니카 드 볼 선임 연구원은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자료를 바탕으로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일부는 백신 보급 확산이 2023년 혹은 이후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드 볼 연구원은 현재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 사이에서 경주가 벌어지고 있다며, 백신 보급의 불균형이 불평등과 경제회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세계적 차원의 협력과 주의를 촉구했다.

비토르 가스파 국제통화기금(IMF) 재정국장도 모든 곳에서 바이러스가 근절되기 전까지는 근절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주요 경제권이 아닌 개발도상국에서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는 한 선진국도 계속해서 위험에 노출된다고 말했다.

가스파 국장은 전 세계 백신접종은 가장 높은 이익을 보장하는 세계적인 차원의 공공투자라며 백신 정책이 경제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요 국가에 대한 경제전망 상향 조정에 가려졌지만 IMF는 국가 간 경제력 격차가 확산하고 있는 점에 대한 경고도 빠뜨리지 않았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패널 토론에서 국가 내 그리고 국가 간 경제력이 위험한 수준으로 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이번 주 한 연설에서 중·저소득 국가의 부진한 백신 보급이 부채 누적, 빈곤 고착화, 불평등 증가 등 장기지속 하는 심각한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코로나19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점은 의도하지 않은 확산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IMF의 올해 경제전망에서 미국은 6.4% 성장할 것으로 제시됐다. 유로존은 4.4%, 일본은 3.3%로 제시됐으며 개발도상국에서는 중국과 인도가 각각 8.4%와 12.5%의 성장 전망치로 앞서갔다.

IMF의 연구자들은 최근 게재한 블로그 게시물에서 경제전망 강화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중요하다면서 수출 수요를 자극해 많은 나라에 수혜를 줄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미국 수출물량이 적고 외부 차입에 의존하는 나라에는 금융시장의 스트레스를 가중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IMF는 이날 미국의 이자율 상승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만약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 밖의 금리 인상을 선택한다면 금융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국가들이 재정 지원을 유지할 것을 촉구하며 만약 코로나19 파동이 다시 일어난다면 더 많은 재정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나라가 아직 숲을 빠져나온 것이 아니며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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