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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파월 후폭풍/미 국채금리 강세에 0.88% 하락

FX분석팀 on 11/23/2021 - 17:06

금 가격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재지명 영향에 따른 미 국채금리 강세에 1,800달러 심리선을 붕괴시키고 내려앉았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5.9달러(0.88%) 하락한 1,788.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가격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의장을 재지명하면서 곤두박질치고 있다.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우려되면서다. 시장은 재지명된 파월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속도를 내고 기준금리도 당초 전망보다 빨리 올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하면서 전날 종가대비 3bp 이상 오른 1.659%에 호가됐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은 금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싱크마켓의 분석가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미국 투자자의 경우 연준의 정책이 모든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은 CPI가 최근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 위해 통화 정책에 대해 더 매파적인 접근 방식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수익률이 낮고 이자율이 0인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금과 은이 더 하락했지만 기술 및 기타 성장주도 사랑을 받지 못하는 이유다”고 강조했다.

SPI 자산운용의 파트너인 스티븐 이네스는 금가격의 하락은 달러화에 대해 ‘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파월의 ) 재지명에 따른 갑작스러운 매파적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지난주 연준 관리들이 테이블 위에 올린 더 빠른 테이퍼라는 현행 정책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립 분석가인 로스 노만은 “금을 상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아직 갈 길이 멀고 유럽에는 코로나 봉쇄가 되돌아왔다”면서 “그러나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고 지지를 얻어야 할 책임은 강세론자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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