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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 CIO, 델타 변이로 연준 테이퍼링 계획 연기할 것

FX분석팀 on 08/20/2021 - 09:07

19일(현지시간)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 계획을 연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월가의 분석가들은 오는 11월이나 12월께 연준의 테이퍼링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 가운데 나온 주장이라 주목된다.

마이너드 CIO는 코로나19 델타 변이는 소비자 행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연준의 테이퍼링 일정이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델타 변이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지만, 마이너드 CIO는 여러 자료에서 델타 변이가 경기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근거로 7월 소매 판매 실적과 식당·항공·호텔 등에서 두드러진 신용카드 지출 감소세 등을 거론했다. 미국의 7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하며 예상치 0.3% 감소에 크게 못 미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달 31일까지 1주일간 자사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사용액이 전주 대비 약 8% 줄었다고 밝히며 ‘경기 둔화 우려’에 힘을 보탰다.

마이너드는 8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예상과 달리 하락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미시간대가 지난 13일 발표한 8월 미국 소비자태도지수는 70.2로, 201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마이너드는 여기에 앞으로 몇 주 안에 경제 활동은 더욱 둔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테이퍼링 계획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는 데 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며, 국채 금리 수준은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레저리 파트너스의 리차드 사페스타인 CIO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결정한다면, 수익률은 상승하고 주식 평가의 기초가 되는 현재의 가정도 바뀌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간 연준의 지속적인 경제 지원은 주식 가치평가를 뒷받침해왔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언제 연준이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할 것인지, 또 언제 중앙은행이 이 계획을 추진할 것인지와 관련, 다양한 예측을 내놓고 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테이퍼링 예상 시기를 오는 11월로 앞당겼다. 당초 내년 1월에야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를 연내로 앞당긴 것이다.

블랙록의 밥 밀러 미국채권본부장은 연준이 오는 9월 테이퍼링을 발표하고 이르면 10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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