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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퍼스트리퍼블릭 급한 불 껐지만.. “시스템 우려 해소 못 해”

FX분석팀 on 03/17/2023 - 09:00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11개 대형 금융기관이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으로 지목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더 큰 문제는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WSJ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미국 최대 은행들의 지원으로 퍼스트 리퍼블릭에 대한 자금 압박이 완화했지만, 이는 단순히 은행 시스템에서 자금이 이동한 것뿐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WSJ은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매우 다르다며, 과거 JP모건이 베어스턴스와 워싱턴뮤추얼을 인수하고 웰스파고가 와코비아를 인수한 것처럼 누구도 다른 은행을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2008년 은행이 했던 일을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자주 말했다.

부실 은행을 인수한 대형은행들은 이후 수년 동안 운영과 규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게다가 지금은 과거처럼 부실 대출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의 예금 유출이 문제가 되는 만큼 상황도 다르다.

WSJ은 대형은행들이 당장 예금 유출이 일어나는 소규모 은행에 계속 자신들의 예금을 보내긴 어렵다며, 또한 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의 장기적인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WSJ은 지금은 은행 부실을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은행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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