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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인플레 급등.. 시장 거품 자극해

FX분석팀 on 11/15/2021 - 08:21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 급등이 시장 거품을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주가지수와 암호화폐가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 선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자산인 미국 정부채 수익률이 인플레이션 때문에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미국 정부채 실질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금리를 나타내는 10년 만기 미국 물가연동국채 금리가 -1.2% 수준까지 내려갔다.

미국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명목 금리가 크게 오르진 않았기 때문이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값이다.

투자자가 안전자산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위험선호 현상이 강해졌다. 헤지펀드 시빌라 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실질금리가 낮아질수록 투기가 부추겨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의 주가는 상장 첫날인 10일에 29% 급등한 뒤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고, 주요 주주인 포드 자동차보다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리비안은 지난 9월에나 차량 인도를 시작한 회사다.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암호화폐 역시 급등했다. 비트코인이 지난주에 사상 최고치인 68,525달러를 기록한 게 대표적이다. 암호화폐는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자산으로도 분류된다.

픽텟자산운용의 한 펀드매니저는 친환경 기술기업 같은 성장주와 소형주를 담았다며 위험자산에 투자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폭을 키울수록 투자자가 리스크를 더 감수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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