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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시드니 봉쇄령 무기한 연장될 수도.. “RBA 테이퍼링 계획 중단해야 할 수도”

FX분석팀 on 07/19/2021 - 08:17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드니에 내려진 봉쇄령이 무기한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며, 호주중앙은행(RBA)이 9월 테이퍼링 계획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4일 시드니가 주도인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주총리는 16일 종료 예정이던 광역 시드니 등을 대상으로 한 봉쇄령을 30일 밤 11시 59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봉쇄 조치가 기존대로 16일에 종료됐다면 RBA가 채권매입을 매주 50억 호주달러에서 40억 호주달러로 줄이는 게 거의 확실했겠지만 봉쇄령이 연장되면서 채권매입 축소 계획은 불투명해졌다.

WSJ은 개인의 이동 자유와 정상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제한하는 이번 봉쇄령이 이전 조치보다 더욱 암울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17일 베레지클리언 주총리는 델타 변이 확산이 심각한 양상을 띤다면서 봉쇄 조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슈퍼마켓·약국·주유소·은행·공구점·유아용품점·사무용품점·우체국 등을 제외한 모든 소매점과 긴급성이 없는 건설 현장이 17일 밤 11시 59분부터 봉쇄령이 끝나는 30일 밤까지 폐쇄된다.

AMA의 오마르 코쉬드 회장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와 지역사회 내 감염자 증가는 질병을 통제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며, 봉쇄령의 끝이 보이지 않고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달 말 봉쇄 조치가 해제돼도 감염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WSJ은 만약 시드니 봉쇄령이 8월 중순에서 8월 말까지 이어질 경우 기업과 소비자 심리가 타격을 받고 대량 해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WSJ은 중앙은행 내에서 낙관주의가 만연해있었지만 시드니 봉쇄령이 8월까지 연장되면 이와 같은 낙관론은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WSJ은 호주중앙은행이 9월 채권매입 축소 계획을 철회할 순 있어도 채권매입을 확대하진 않으리라고 판단했다. 또한, 채권매입 확대는 비상조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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