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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 고용지표.. 2월 금리인상폭 논쟁에 별다른 힌트 제공 못해

FX분석팀 on 01/09/2023 - 08:04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다음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얼마나 기준금리를 올릴지에 대해 별다른 힌트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지난달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50%P 인상해, 기준금리를 4.25~4.50% 범위로 올렸다. 연준 당국자들은 그러나 이달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예정된 회의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50bp 올릴지 혹은 25bp로 그 폭을 낮출지에 대해서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경제 콘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해 양쪽 모두에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12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를 보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타이트한 고용시장에 아직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임금 상승폭은 완화했다.

지난달 시간당 임금은 전월대비 0.3% 올랐으며 전년 대비 4.6% 상승해 1년여 만에 최저 상승률을 나타냈다. 11월에는 당초 5.1% 오른 것으로 집계됐으나 4.8% 상승으로 하향 수정됐다.

주간 평균 노동시간 역시 12월까지 2개월 연속 감소해 노동 수요가 완만해졌음을 시사했다. 같은 날 발표된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보면 서비스기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지표 발표 후 투자자들은 2월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확률을 75%로 평가했다. 0.50% 인상 가능성은 25%로 봤다.

다음 주 은퇴하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난 5일 인터뷰에서 올해 연방기금(FF) 금리가 5~5.25% 범위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나온 경제지표가 다음번 회의에서 25bp 인상을 지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반스는 연준이 12월에 금리 인상폭을 50bp로 낮춤에 따라 지금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만약 다시 한번 25bp로 인상폭을 낮춘다면 이는 다른 지표가 어떤지 볼 수 있게 더 많은 시간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금리 인상폭을 25bp로 줄이는 것이 연준이 금리인상 중단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25bp에서 시작해 계속 이를 이어갈 수 있다며, 이 때문에 25bp가 금리인상 중단이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고용보고서가 이런 정책 변화를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증가가 여전히 활발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앞으로 수개월 사이에 고용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할 것이란 자신감을 준다면서 노동 수요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점은 연준이 다음번 회의에서 25bp로 속도를 늦추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중단을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그러나 연준이 노동시장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50bp 인상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마이클 가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에 분명히 좋은 소식이 있지만, 정책 입안자들이 25bp 인상으로 속도 조절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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