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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 경제.. 델타 변이 확산 중에도 회복세 보여

FX분석팀 on 09/17/2021 - 11:33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와중에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 정부는 전날 지난달 미국인들의 소매 지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고용주들이 인력 방출을 막기 위해 저항했다고 발표했다. WSJ는 이는 강한 경제 수요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소매 판매는 전월의 하락세를 되돌리며 0.7% 상승했다. 많은 학교, 대학 캠퍼스, 사무실이 다시 문을 열면서 소비자들이 대형 매장과 식료품과 상품 등을 더 많이 사들이면서다.

WSJ는 이러한 소비 현상이 가구와 하드웨어에 대한 높은 지출과 더불어 글로벌 반도체 수급 불균형 현상으로 타격을 받은 자동차 판매 감소세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미 노동부는 또,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2만 건 증가한 33만 2천 건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정리해고가 이러한 증가세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WSJ는 실업수당 청구건 수가 지난 7월 중순 이후 감소세에 접어들었으며, 이는 고용주들이 인력 방출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한편 WSJ은 확실히 델타 변이로 인한 마스크 의무화, 인원 제한,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 등이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인들은 여행 분야 지출을 줄였으며, 공연 행사 등이 취소됐다. 레스토랑 부문 매출은 올해 대부분 기간 호조를 보여 지난 1년간 거의 32%가량 증가했지만, 지난달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델타 변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이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WSJ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인들이 공연 및 항공 여행과 같은 서비스 소비에서 상품 소비로 지출 습관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 불균형 문제도 계속해서 자동차 판매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 내 자동차 판매는 전월 대비 3.6%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차를 사려는 수요는 많지만, 공급 부족으로 대리점 재고가 부족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WSJ은 그러면서도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의 임금, 강력한 고용 성장 및 임금 인상 등과 같은 광범위한 힘이 소매 부문 판매와 경제 회복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셰퍼슨은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가 경제 회복의 끝을 의미하냐는 질문에 절대 그렇지 않다며, 이는 외부 충격으로 인한 단기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암허스트 피어폰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스탠리도 가계는 쓸 수 있는 수입이 많다고 말했다.

WSJ은 지난 15일 모건스탠리가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의 수요 감소와 생산 부족을 이유로 올 3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7%에서 5%로 하향 조정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다고 전하면서도, 델타 변이 확산세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징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코노미스트들이 미국인들이 더 많은 백신 접종을 받고 안전하다고 느끼며,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하면 소매 판매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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