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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JPY] 일본 정부-BOJ 환시 개입에 엔화 반등에 성공

FX분석팀 on 09/23/2022 - 06:33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일본은행(BOJ)간 통화정책 차이로 인해 강세를 지속하던 달러화가 일본 정부와 BOJ의 개입에 힘입어 엔화에 큰 폭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앞서 전날 미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2.25%~2.50%에서 3.00%~3.25%로 75bp 인상했다. 이는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것이다.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4.4%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4.6%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전망치인 3.4%, 3.8%에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잭슨홀 회의 때 밝혔던 매파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연준의 긴축에 달러 랠리가 가속화되며 USD/JPY 환율은 144엔대로 올라섰고 이날 아시아시장에서도 143엔 중반~144엔 중반 사이에서 움직였다.

이후 일본은행이 시장 예상대로 초 완화정책을 지속하자 USD/JPY 환율은 단숨에 145.383엔까지 상승했다. USD/JPY 환율이 145엔을 넘은 것은 1998년 8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 장기금리를 0% 정도로 두는 수익률곡선 제어 정책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은 이날 오후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엔화를 사들이는 시장 개입을 실시하면서 엔화의 급락세를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재무성의 간다 마사토 재무관은 기자들에게 엔화 매수 시장 개입 실시 사실을 밝혔다. 그는 발밑의 외환시장에서는 투기적인 움직임을 배경으로 급속한 일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로서는 이런 과도한 변동을 우려하고 있고, 방금 단호한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기자들이 단호한 조치는 시장 개입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달러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수하는 시장 개입에 나선 것은 1998년 6월 이후 약 24년 만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USD/JPY은 145엔 돌파 직후 143엔 중반으로 수직 하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일 금융정책의 방향성이 다른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USD/JPY 환율이 연말 150엔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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