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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달러화 유일한 안전피난처 위산 흔들려.. “엔화 매수할 때일 수도”

FX분석팀 on 05/20/2022 - 09:06

19일(현지시간) 소시에테제네랄(SG)은 미국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국채 수익률도 내려가고 변동성과 스프레드는 높아짐에 따라 ‘주변의 유일한 안전피난처 통화’라는 달러화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SG의 킷 저키스 글로벌 수석 외환 전략가는 전날 S&P500지수가 4%나 하락하고 유로스톡스 지수도 2%가량 떨어지는 등 위험 회피가 분명하게 나타났다며, 신용 스프레드는 확대되고 변동성이 높아졌으며 수익률 곡선이 ‘불 플래트닝’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날 주요 10개국(G10) 통화 가운데 달러화가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저키스는 미국의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이 3월말 이후부터 이달 10일 사이에 80bp 이상 올랐고 달러 인덱스는 6% 이상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 일주일여 사이에 TIPS 수익률과 달러화는 모두 기운이 빠졌다고 그는 말했다.

저키스는 달러화 가치와 미국 실질금리 사이의 상관관계가 깨질 것이라면서 이는 다른 중앙은행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보다 더 빠르게 긴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의 실질금리는 미국 대비 상승하고 있는데 미국과 독일의 10년물 실질 금리 차이는 지난 3주 동안 70bp 축소됐다.

저키스는 지정학적 우려가 사라지고 시장의 관심이 중앙은행 정책으로 옮겨간다면 유로-달러 환율은 매우 빠르게 1.10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유로화의 전환점이 포착된 것은 아니어서 유로화가 반등하면 의심스럽게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존의 3월 경상수지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저키스는 이어 과거에 달러화가 안전피난처 역할로 지지를 받았을 때 엔화와 스위스프랑이 동등하게 좋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지금 모든 통화 가운데 스위스프랑을 선택하고 있지만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스위스프랑이 유로화에 대해 지나치게 강세를 보였을 때 매우 공격적으로 개입한 선례들이 있다는 점을 그는 지적했다.

그는 다만 엔화에 대해서도 USD/JPY 강세가 열기를 잃었는지는 아직 의문이라면서 적어도 채권 약세론자들과 연준이 국채시장을 다시 통제하게 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

저키스는 보고서의 제목을 결국에는 엔을 살 때가 된 것일 수도 있다고 쓰면서도 엔화 강세 전망에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저키스는 연준이 지금처럼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면 미국 국채 수익률은 크게 떨어지기 어렵고, 수익률 곡선 역전이 동반되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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