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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Y] BOJ 정책 유지 결정 속 엔화 소폭 하락

FX분석팀 on 09/22/2017 - 01:57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정례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통해 현행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으나,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소식에 엔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반대 이유가 전해지며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일본은행은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0.10%로 동결하고 국채 10년물 금리도 0.0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채권 매입을 통해 본원 통화를 연간 80조 엔으로 확대하고, 연간 6조 엔의 상장지수펀드(ETF) 구매와 연간 900억 엔의 부동산투자회사(리츠) 투자도 계속하기로 했다.

BOJ는 일본 경제에 대해 “경기가 완만하게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공 투자에 대해서는 지난 7월 “증가로 돌아서고 있다”는 표현에서 “증가하고 있다”로 변경했다.

BOJ의 이번 회의 결과는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다. 다만,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9명의 이사회 위원 중 반대가 1표 나왔다. 카타오카 고시 위원은 일본은행의 장단기 금리 조작 정책에 대해 2019년께 2%의 물가 상승률을 달성하기에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고시 위원은 자본과 노동력 초과 공급 여력이 아직 남았다면서 금리 조작 정책에 따른 양적 완화 효과가 BOJ 목표인 2019회계연도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시 위원은 BOJ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하며 국제유가 및 환율의 영향으로 물가가 당분간 오르겠지만 내년 이후 2% 상승할 확률은 낮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위원이 통화정책 유지에 반대표를 던졌다며 모두 아베 정권이 임명한 BOJ 이사회 내에 예상치 못한 불화 신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가타오카 위원의 반대로 추가 금융완화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금융정책 방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SMBC닛코증권은 어디까지나 소수 의견이기 때문에 금융 정책 방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USD/JPY 환율은 전 거래일 112.28 소폭 상승(엔화 가치 하락)한 112.44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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