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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Y] 구로다 총재 비둘기 발언에도 엔화 강세

FX분석팀 on 01/24/2018 - 02:25

전일(23일) 외환시장에서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USD/JPY 환율이 장중 111.17엔까지 올랐으나(엔화 약세) 다시 보합권으로 후퇴했으며, 유럽환시를 거쳐 뉴욕환시 후반으로 갈수록 약세(엔화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USD/JPY 환율은 110엔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이후 일본은행의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110.58엔까지 밀렸다.

하지만 구로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정책 변경 가능성을 일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USD/JPY 환율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일본은행은 이틀간의 올해 첫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1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2016년 1월 기준금리를 -0.1%로 낮춘 후 마이너스 금리를 지속해왔다.

9명의 정책심의위원 가운데 가타오카 고지 위원을 제외한 8명이 통화완화 기조에 손을 들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도 0%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채 매입과 관련해서는 연간 약 80조엔으로 유지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한다.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액도 6조엔으로 동결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경제 •물가 전망 리포트에서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시기는 2019년께 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일본은행측은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2%를 안정적으로 초과할 때까지 통화확대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경제에 비해 물가 상승세가 아직 약하며, 물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완화적인 금융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대 인플레이션이 올랐다고 해서 바로 금리 목표치를 인상할 필요는 없다며 아직 출구 전략을 검토할 시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또한, 최근 논란이 됐던 초장기 국채 매입에 대해서는 일일 오퍼레이션은 미래 정책 스탠스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로다의 발언이 확인된 후 USD/JPY 환율은 장중 111.17엔까지 올랐으나, 다시 보합권으로 후퇴하는 모습을 나타냈으며, 이후 장 후반으로 갈수록 완만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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