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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은행들.. 아케고스 연계 손실 최대 100억달러 추정

FX분석팀 on 03/31/2021 - 09:20

30일(현지시간) JP모건은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마진콜 디폴트에 따른 은행들의 전체 손실액이 최소 50억에서 최대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JP모건 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은 당초 관련 손실액이 25억~50억 달러 일 것으로 추정했으나, 아케고스 캐피털의 레버리지가 5~8배인 점을 고려해 손실액이 이같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헤지펀드 아케고스가 투자한 일부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마진콜에 내몰렸고, 펀드가 이에 응하지 못하면서 주식을 담보로 잡고 있던 은행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블록딜 방식으로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 물량이 지난 26일에만 300억 달러가량이 나왔다.

아케고스에 익스포저가 있는 은행으로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UBS, 웰스파고, 노무라, 크레디트스위스(CS) 등이 거론됐으나 노무라와 CS의 손실액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의 키안 아보호세인 애널리스트는 CS와 노무라가 왜 모든 포지션을 현 시점에서 정리하지 못했는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노무라는 손실액이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고,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관련 손실액이 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CS는 1분기 실적에 ‘아주 심각하고 실질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씨티는 CS의 손실액이 35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 일부 보도에서는 은행의 손실액이 최대 4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만약 이 같은 손실 규모가 사실이라면 CS는 올해 자사주 매입 계획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먼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상대적으로 손실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먼삭스는 은행이 받을 금융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프 리서치의 스티븐 추박 매니징 디렉터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잠재적 손실액은 수억에 그칠 것이라며, 이는 대다수 은행이 트레이딩에서 긍정적인 실적을 내는 분기에 이뤄져 충격의 대부분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는 아케고스와 관계가 있었지만 더는 해당 펀드에 익스포저는 없으며 포지션 청산에 따른 손실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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