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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연준발 고용시장 충격 올 것

FX분석팀 on 01/06/2023 - 07:46

5일(현지시간) JP모건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여파로 올해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여파가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여 해피한 해는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75bp씩 4차례 인상했다. 그 결과 지난해 S&P500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고, 가상 자산도 폭락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중 금리 인하로 피벗하며 경제하락에 브레이크를 걸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1980년 초 앨런 그린스펀이 연준 의장을 맡은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항상 구제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명 ‘그리스펀 풋’은 파생상품 시장의 풋옵션처럼 주가가 빠질 때마다 그리스펀 전 의장이 시장을 살려놓을 것이란 기대를 담은 말이다.

이처럼 그리스펀 전 의장의 저금리 정책의 영향으로 미국인들은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의 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부유한 것처럼 착각하게 됐다는 게 페롤리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그간 글로벌화와 오프쇼어링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유지되면서 이런 저금리 정책이 효과적이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음을 강조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공급사슬 충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플레이션이 197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연준이 움직일만한 여력이 사라졌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과열된 미국 경제에 찬물을 뿌리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임금을 올리고 다시 물가가 오르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고금리를 1년 이상 유지할 것으로 봤다.

JP모건은 미국 물가가 내년 초 연준의 물가 목표치 2%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아직 산업생산이 경기 사이클의 고점에 머물고 있고, 주택건설도 고점 수준이라며, 아직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강달러의 영향을 완전히 받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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