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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러시아 원유 제재 조치.. “의도된 효과 발휘”

FX분석팀 on 02/17/2023 - 08:10

16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몇달 간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IEA의 토릴 보소니 석유 산업 및 시장 부문 책임자는 러시아의 석유 생산과 수출이 최근 몇 달 동안 예상보다 잘 버텼다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가 유럽으로 수출하던 물량을 중국, 인도, 튀르키예 등으로 수출했기 때문이다. 또 일부는 여전히 드루즈바 송유관과 불가리아를 통해 유럽으로 보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순 석유 생산량은 지난 1월 전쟁 전 수준보다 하루 16만배럴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그럼에도 보소니는 가격 상한제가 의도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격 상한제는 러시아산 석유가 지속 시장에 공급되는 동시에 러시아 수입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며, 러시아가 석유와 가스를 통해 얻는 수입이 실제 감소한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IEA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의 수출 수입은 1년 전보다 36% 급감했다.

아울러 러시아 우랄산 원유 가격과 국제 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 사이 불일치가 확대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러시아 재무부에 따르면 우랄산 원유는 지난달 배럴당 평균 49.48달러였으며 이날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85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특히 러시아의 올해 예산이 평균 배럴당 70.1달러의 우랄산 원유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최근 다음 달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줄인다고 발표했다.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가격 상한제를 시행한 지 약 두 달 만에 나온 조치다.

보소니는 원유 감소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몇달 동안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공급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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