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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P] BOE 금리 동결 속 파운드 소폭 약세

FX분석팀 on 05/03/2019 - 05:39

전일(2일)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2주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던 파운드화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영국중앙은행(BOE)은 5월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또한, 현재 4,350억파운드 규모의 국채 매입과 100억파운드 규모의 회사채 매입 등 양적 완화 한도 역시 종전대로 유지했다.

BOE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2%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1분기 성장률이 0.2%를 예상했던 것보다 양호한 0.5%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성장률 상향 조정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BOE는 또 오는 2020년 성장률 전망은 기존 1.5%에서 1.6%로 올려 잡으면서 영국 경제는 2021년에는 2.1% 성장해 고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BOE는 한편, 물가가 오는 2021년 2% 목표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BOE의 이번 성장 및 물가 전망 등은 오는 2021년까지 기준금리를 1차례 올린다는 시장의 금리정책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예상보다는 더 자주, 더 많은 금리 인상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씽크마켓츠는 시장이 9대 0에서 8대 1로 투표에 다소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BOE가 실탄을 남겨뒀기 때문에 파운드화의 가파른 움직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씽크마켓츠는 이번 결정에서 매파적인 위원이 없었기 때문에 GBP/USD 환율이 하락했다며, 기본적으로 BOE가 인내심을 유지하고 금리 인상 등과 관련된 결정을 하기 전에 면밀하게 상황을 관찰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확실히 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시장이 BOE의 더 매파적인 톤을 기대했기 때문에 실망했다며, BOE 총재가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BOE는 글로벌 통화 흐름상 금리 인상에 있어 과도하게 공격적일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GBP/USD 환율은 전 거래일 1.3050달러보다 하락한 1.3029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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