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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차기 연준 의장 인선에 주목..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0/19/2017 - 01:20

전일(18일) 외환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인선에 주목한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에 오르고, 유로화에 내리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매파 인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과 일본 주가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안전자산인 엔화 매도세가 유입됐다.

장중 USD/JPY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5% 상승(엔화 약세)한 112.35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 17일 아시아환시에 기록한 112.12엔보다 0.23엔 높은 것이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차기 연준 의장이 누가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롬 파월 연준 이사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유력하다고 점쳐졌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접 이후 매파 성향의 존 테일러 교수가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영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상승을 보이지 못하면서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유로화 역시 달러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영국의 9월 보너스를 뺀 평균 임금은 이 기간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전년비 2.2% 올랐다.

또한, 지난 8월까지 3개월 동안 영국의 실업률은 4.3%를 기록해 지난 7월까지 3개월간 실업률과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975년 이래 42년 만의 최저다.

IG의 수석 시장 분석가는 파운드화 강세론자들한테 좋은 주가 아니라며, 예상 수준인 첫 물가 지표는 더 상승 폭이 높기를 바랐던 사람들을 실망하게 했고, 이는 BOE가 금리 인상에 관해서 더 열정적이지 못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SEB, MUFG, 라보뱅크 등 많은 은행들은 이달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후에 유로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테이퍼링 발표 후에 유로존의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의 관심이 차기 연준 의장 인선에 집중된 가운데,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주택지표는 다소 부진했으나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먼저,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4.7% 감소한 112만7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118만3000건과 전문가 예상치 117만5000건을 모두 큰 폭으로 밑돌았다.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지난 6개월 중에서 5번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건설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4.5% 감소한 121만5000건을 기록했다. 이 역시 직전 월 127만2000건과 전문가 예상치 124만5000건을 모두 밑도는 기록이다.

상무부는 허리케인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도 주택착공 허가 활동이 정상 수준에서 크게 낮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핸텍 마켓츠의 시장 분석가는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시장의 숙고가 달러 전망을 더 밝게 하고 있다며, 특히 재닛 옐런 현 의장보다는 더 매파적인 테일러 교수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미 국채 2년물 금리를 높이고, 달러를 강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날(1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의장 후보를 다섯 명으로 추렸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인사 시기를 아시아 순방을 떠나는 11월 3일 전으로 발표했다. 후보 다섯은 옐런 현 연준 의장, 제파웰 연준 이사, 워시 전 연준 이사,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테일러 교수다.

한편, 이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세제개편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증시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말 이전에 세제안에 서명할 것이라는 점을 절대 보장한다고 말했다.

장 후반 들어 발표된 미 연준 베이지북은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 활동이 미국 남부와 동부의 최근 허리케인 악영향에도 9월과 10월에 느린 속도로 성장했다며, 12개 지역의 경기 확장 속도는 보통보다 높음에서 보통보다 낮은 수준까지 걸쳐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또 건설과 제조업, 운송, 헬스케어, 서비스 등 많은 산업에서 숙련공이 부족하다며 고용 증가율이 대부분 지역에서 주춤하거나 완만하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빡빡한 상황임에도 임금 상승 압력이 보통보다 약간 낮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며 물가 압력은 보통보다 약간 낮다고 평가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6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790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 떨어진 93.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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