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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0/18/2017 - 01:29

전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선에 주목한 가운데, 미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 후임 관련 소식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학 교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접에서 긍정적인 인상을 주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됐다. 테일러는 최근 거론되는 연준 의장 후보 중 가장 매파 성향의 인물로 꼽힌다.

도쿄 바클레이 수석 전략가는 테일러에 대한 언급은 그가 옐런 연준 의장, 제롬 파월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지금까지 거론된 연준 의장 후보 중 인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놀랍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옐런 의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뉴스는 계속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차기 연준 의장이 명확해질 때까지 어느 방향으로든 시장이 크게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소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9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1.5% 상승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ZEW가 발표한 독일 10월 경기기대지수는 17.6을 기록해 직전 월 17.0을 웃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 20.0은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의 파운드화는 영국중앙은행(BOE) 위원들의 의회 재무위원회 증언에서 11월 금리인상에 대한 신호를 주지 않은 여파로 달러화에 하락헸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전에 없이 강하게 `무질서한’ 브렉시트가 유럽연합(EU)에 심각한 충격을 가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전닐 트럼프 대통령의 올해 안 세제개편안 통과 희망 발언에 올랐던 달러화가 이날 미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다.

먼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증가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8월에 전년 대비 1.4% 올랐다. 연준의 목표치는 2%다. 거의 5년 이상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

이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직전 월 0.7%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세계 무역과 성장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는 여전히 올해 초의 고점에서 상당히 낮다며 미 제조업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미 주택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이날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미 10월 주택시장지수는 68을 기록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64를 4포인트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NHAB 회장은 10월 지표는 건축업자들이 허리케인 충격에서 회복한 것을 보여준다며 그러나 건자재 가격 상승, 노동력 부족과 같은 허리케인의 장기 영향을 유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보팅 멤버로 참여하고 있는 로버트 스티븐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여전히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물가 상승률이 금리인상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 후반 들어서는 연준의 차기 의장 이슈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있는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에 한때 반락하기도 하였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는 상승 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시장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연임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 두려워하고 있다. 새로운 인사가 오면 연준이 기존과 다른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준 의장 후보를 다섯 명으로 추렸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인사 시기를 트럼프가 아시아 순방을 떠나는 11월 3일 전으로 발표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97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765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 오른 93.5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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