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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의사록 소화하며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1/07/2022 - 05:59

전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여파를 소화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안전자산엔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앞서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연준의 긴축 경계가 강화했다. FOMC 참석자들은 긴축 속도를 올릴 수 있다면서 기준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가 병행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전날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고, 이 같은 분위기는 아시아 시장으로 넘어왔다.

한 전문가는 매파 성향의 FOMC 의사록에 시장 참가자들이 놀랐다면서 위험 회피 심리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표적인 위험통화인 호주달러(AUD)와 뉴질랜드달러(NZD)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AUD/USD 환율은 0.68% 내린 0.7171달러를, NZD/USD는 0.6% 내린 0.6753달러를 나타냈다.

아시아지표는 엇갈렸다. 일본 12월 지분은행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로 전월 53.0보다 둔화된 반면, 중국 12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3.1로 전월 52.1보다 개선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매파 연준 여파를 소화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달러는 최근 가파른 상승에 대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장중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독일 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독일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3.7%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5.8% 감소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 증가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됐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1월 유로존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로 23.7% 급등해 직전 월 21.9% 상승보다 크게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9% 상승도 웃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매파적 연준에 대한 파장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달러화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공개된 FOMC 의사록은 당초 전망보다 더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해석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 시점이 예상보다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위원들은 대체로 경제, 즉 고용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개인적 전망을 고려할 때, 이들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이른 시점에 혹은 더 빠른 속도’로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도 3회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또한 내후년에는 2회 인상을 예상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8조7,600억 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자금시장은 기준금리가 3월에 인상될 가능성을 80% 수준까지 반영했다.

이날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긴축 경계심을 부추겼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자산매입부양책을 종료하는 것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는 좋은 포지션에 있다면서 FOMC가 인플레이션을 더 잘 통제하기 위해 이르면 3월 회의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라며 경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매파적 연준에 대한 우려를 소화하면서 미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전날 종가대비 4.5bp 오른 1.750%를 기록했다.

장중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지난 1월 1일 마감 기준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7000명 증가한 2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9만5000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어서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2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62.0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69.1보다 내린 수준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66.8을 웃돈 것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0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29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 상승한 96.24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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