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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앞둔 관망세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1/02/2022 - 06:03

전일(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 속에 일본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 영향으로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보였다.

일본 외환당국 관계자가 재차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엔화의 급격한 움직임을 용인할 수 없다며 외환 움직임을 긴박감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으며,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은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2.85%로 ‘베이비스텝(25bp 인상)’ 인상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도 부합하는 것이다. RBA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넉 달간 50bp 인상을 단행한 이후, 10월부터 25bp씩 ‘베이비 스텝’으로 속도 조절을 이어갔다.

UAD/USD 환율은 RBA의 베이비 스텝에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추가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매파적인 가이던스에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미 연준만큼 긴축적 통화정책 행보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로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전날 발표된 유로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10.7%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9.9%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0%도 넘었다. 10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1.5% 올랐다.

한편, 영국중앙은행(BOE)도 자이언트스텝인 75bp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파운드화는 보합권에서 눈치보기에 장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FOMC 정례 회의를 주목한 가운데 양호한 미 경제지표가 연준의 매파 행보 지속 전망을 뒷받침하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S&P글로벌이 발표한 미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0.4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49.9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구인규모는 1071만7000명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028만 명을 웃돈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00만 명도 웃도는 것이다.

다만,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0월 ISM 제조업 PMI는 50.2를 기록해 직전 월 50.9를 밑돌며 2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0.0은 웃도는 것으로, 29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종가 대비 한때 12bp 이상 하락한 3.93%에 호가됐다가 보합권인 4.06%로 급반등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인상폭 축소에 대해 논의할 수 있지만, 파월은 현 시점에서 그러한 조치를 미리 약속하는 것을 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파월은 연준이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며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0.988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0.987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하락한 111.55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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