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BOJ 총재 선임+미 기대 인플레 상승 등에 달러 혼조세

[EUR/USD] BOJ 총재 선임+미 기대 인플레 상승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2/13/2023 - 05:54

지난 주 금요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행보 강화 우려 속에 일본은행(BOJ)의 신임 총재 후보 발탁에 따른 영향이 맞물리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 인선을 주시하는 가운데 USD/JPY 환율은 장중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집권 자민당의 다카기 쓰요시 국회대책위원장은 일본 정부가 14일 오전 11시에 일본은행 총재·부총재 인사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일정을 야당에 전달했다.

투자자들은 일본은행 총재 선임을 앞둔 경계감에 방향성 매매를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현재 아마미야 마사요시 현 부총재가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일본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9.5% 상승해 직전 월 10.5% 상승 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6% 상승도 밑도는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일본 PPI는 지난해 1월 이후 계속 9%대를 웃돌고 있다.

한편,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은 통화정책 성명에서 올해 말 절사평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종전 3.75%에서 4.25%로 상향 조정하고 금리를 추가 인상하겠다는 매파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RBA는 내년 중반 절사평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종전 3.5%에서 3.25%, 내년 말 전망치도 3.25%에서 3.00%로 하향 조정했다. 이 여파로 호주달러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과의 정책 차별화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영국 성장률 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파운드화 약세를 제한했다. 이날 발표된 영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0.0%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0.2% 하락보다 개선되며 기술적 침체를 모면했다. 통상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일본은행의 신임 총재 후보 선임에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정부는 4월에 임기가 끝나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후임으로 우에다 가즈오 전 BOJ 심의위원을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총재로 유력한 우에다 전 심의위원은 일본 내 경제 전문가 중 거시경제와 금융, 국제금융을 꿰뚫는 몇 안 되는 석학으로 꼽힌다.

구로다 총재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아마미야 마사요시 BOJ 부총재는 구로다 체제에서 금융정책 운용에 관여해 왔다는 이유로 정부의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시건대가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2%로 전월 3.9%에서 반등했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인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석 달 째 유지됐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 19개월 중 18개월 동안 2.9~3.1% 구간에 머물렀다.

올해 2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6.4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치인 64.9보다 올랐다. 전문가 예상치 65.1도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이날도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지난 3개월 동안 하락했지만 하락 추세를 확신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바킨 총재는 지난 3개월 동안 인플레이션 결과가 큰 폭으로 낮아져서 이제 문제가 해결됐다는 의미인가 하고 물을 수 있다면서도 평균이 떨어졌지만 중간값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요 측면에 대해서도 수요 감소가 인플레이션 속도를 진정시키는 데는 6~12개월이 더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지난 주말 미국 고용보고서 이후 시장은 경제지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전에 인플레이션과 고용 보고서에 대해 더 많은 놀라움을 표시함으로써 올해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치를 12월에 예상했던 5.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통해 매파적인)다른 중앙은행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달에 미국 달러화를 위한 경기장은 평탄했다고 덧붙였다.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38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675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8% 상승한 103.58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