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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파월 실망감에 국채 금리 상승..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3/05/2021 - 05:17

전일(4일) 외환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실망감이 확산되며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파월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 등 대부분의 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호주달러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다.

전날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다시 1.5%선을 위협하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미즈호 증권은 달러가 국채 금리와 동반해 주요 통화에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면서도 세계경제 반등의 신호가 나오면서 상품 수출국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띨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달러의 수익률은 통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달러는 수익률과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일본 경제로 인해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상품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가 확인된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화에 소폭 약세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5.9% 감소해 직전 월 1.8% 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1% 감소도 밑도는 기록이다.

반면, 지난 1월 유로존의 실업률은 8.1%를 기록해 직전 월 수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3%보다 양호한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파월 연준 의장이 국채 금리 상승을 완화하기 위한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실망감 속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달러화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고용 서밋 행사 대담에서 연준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최근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을 완화하기 위한 연준의 즉각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을 기대했던 채권시장에는 실망 매물이 출회됐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급등세를 보였다. 파월은 국채금리 급등은 주목할 일이라며 립서비스에 나섰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이번 주 들어 미 국채 투매가 진정되는 듯했지만, 이날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감으로 미 국채 수익률은 다시 상승세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파월 발언이 확인된 직후 미-일 국채 금리 스프레드를 반영하며 달러가 엔화에 108엔 선을 돌파하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고용지표는 양호했다. 지난달 27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 수는 전주보다 9000명 증가한 74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5만 명을 밑도는 기록이다.

한 전문가는 일부 투자자들은 파월이 최소한 수익률 급등에 대해 일부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인정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그의 메시지는 그대로다면서 경제가 일관된 강세를 보이고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물가와 고용시장이 근접할 때까지 연준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핵심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06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97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75% 상승한 91.6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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