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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파월 비둘기 발언에도 달러 상승

FX분석팀 on 01/11/2019 - 06:59

전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을 재차 내놨으나, 달러화는 최근 하락세를 되돌리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소화하며 달러화가 엔화를 비롯해 주요 통화에 대해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FOMC 의사록에서 연준위원들이 올해 금리인상에 좀 더 인내심을 보일 것이라는 내용이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전방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또한,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호주달러화와 중국 위안화가 오름세가 지속된 점 역시 달러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협상단을 이끈 미 무역대표부(USTR)는 앞서 낸 성명에서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 등 상당한 양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중국 측의 약속에 논의를 집중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쌍방이 양국 정상의 공통인식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가운데 공통으로 관심을 둔 무역 문제와 구조적 문제에 관해 광범위하고 깊은 의견을 나눴다며,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서로 관심을 둔 문제 해결을 위한 기초를 쌓았다고 말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합의안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향후 합의 기대를 높였다.

한편,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위험회피 심리를 끌어올렸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0.9% 상승에 그치며 2016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동시에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전년 대비 1.9% 상승에 그치며 직전 월 2.2% 상승을 밑돌았다.

유럽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유로화는 장중 1.157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보였지만, 일부 달러에 대한 손절매가 확인되며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파월 연준의 비둘기 발언에도 최근 5거래일 가운데 4거래일 동안 약세를 보인 데 따른 저가 매수세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5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수정치 23만3000건보다 1만7000건 줄어든 21만6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6000건도 밑도는 기록이다.

파월 의장은 향후 통화정책에 있어 인내심을 가지고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지난주 발언을 재차 반복했다.

다만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속도를 늦추지는 않겠다고 강조해 긴축 통화정책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님을 암시했다. 이 발언에 달러를 상승 폭을 다소 키웠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파월 의장은 침착하고 차분하며 미국 경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보였다며, 대차대조표와 관련해서는 매파적인 요소도 있었는데, 대체로 연준이 기존 통화정책을 지속한다는 의미여서 달러에는 긍정적이고 위험에는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시장미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계속되는 정부 셧다운을 주시하고 있다며 무역협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이머징마켓 통화는 달러 대비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비둘기 발언이 이어졌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리세션)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금리정책을 변경하기에 앞서 경제를 둘러싼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543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47달러에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9% 하락한 95.56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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