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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파월 마이너스 금리 배제 영향으로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5/14/2020 - 07:14

전일(13일) 외환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 경제에 하방 리스크를 지적하면서도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은 배제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속에서도 달러화가 엔화에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뉴욕증시가 경제 봉쇄 조치를 섣부르게 완화했다는 우려에 2% 가까이 하락하자 아시아 증시도 장 초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그러나 이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아시아증시도 보조를 맞춰 상승 전환하거나 낙폭을 줄였고, USD/JPY 환율도 소폭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밤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경제활동을 섣불리 재개하는 것은 더 많은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것이라며,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더 늦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경제 활동 재개를 밀어붙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획과 대비되는 발언이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 중앙은행은(RBNZ)은 5월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는 한편, 미래에 마이너스 금리도 정책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해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을 열어 둠에 따라 뉴질랜드달러(NZD)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장중 보합권을 유지했던 달러대비 유로화는 예상보다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장 막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3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3% 감소해 직전 월 0.1% 감소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2.1% 감소보다는 양호한 기록이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영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음에도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수치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부진한 미 경제지표 결과 등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오르고, 더 안전자산인 엔화에는 내리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직전 월 0.2% 하락보다 둔화된 전월 대비 1.3%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하락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은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와의 대담에서 미국의 경기둔화 속도와 폭이 유례가 없어 이번 위기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그 어떤 침체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하지만 마이너스 금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 썼던 포워드가이던스와 자산매입이 지금도 주요 수단이라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를 가져가지 않겠지만, 이에 대한 베팅이 늘어나면 달러는 하락할 수 있다며, 선물시장에 내재한 더 깊은 마이너스 수익률은 달러에 더 부담을 줄 것이고, 이전에는 고려되지 않던 달러 하락 위험의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연준의 주간 자산매입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매입을 강화하고 있어, EUR/USD가 1.06달러로 하락할 것이라며, 1.08~1.10 사이에 갇힌 EUR.USD가 이 레인지를 깨고 내려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4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0 상승한 100.20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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