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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트럼프 달러 강세 옹호 발언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15/2020 - 07:51

전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금은 달러 강세가 좋은 상황이라고 말한 데 힘입어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 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전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이후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파월 의장은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화상 강연에서 향후 경제에 대해 매우 불확실하고, 심각한 하방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회복이 강하게 나타나려면 추가 재정 부양책이 필요하다면서도,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한편, 전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역시 이번 분기 미국 경제가 매우 나쁠 것이라며, 경기 하강 위험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전일 파월 의장이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을 일축한 여파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발표된 프랑스 3월 실업률은 7.8%로 직전 월 8.1%보다 개선됐으며, 전문가 예상치 8.4%보다도 양호했다.

독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0.4%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0.1%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모두 웃돌며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파월 발언은 지난 몇 주 시장에 구축됐던 낙관론을 날려버렸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제약 완화로 바이러스 위기로부터 경제가 V자형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앞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대량실업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힘입어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9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98만1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 317만6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50만 건보다는 부진한 기록이다.

동시에 발표된 미국 4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6% 하락을 기록해 직전 월 2.4% 하락을 밑돌며 지난 2015년 1월 이후 최대 낙 폭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3.1% 하락보다는 양호한 것이다.

한편, 이날 트럼프 미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강한 달러를 가지기에 훌륭한 시점이라면서 자신이 달러를 강하게 만들었고, 이를 강하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 달러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이날 트럼프 발언에 대해 터키 리라를 제외하고 달러가 모든 다른 통화에 강세를 보이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이번주 내내 상당히 리스크 오프 분위기라며, 파월 의장에서부터 파우치 소장, 트럼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많은 요인이 있었고, 여전히 이런 일이 발생할 때 달러는 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1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05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 상승한 100.2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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