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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코로나19 영향+독일 지표 부진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2/19/2020 - 05:01

전일(18일) 외환시장에서는 애플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음을 인정하며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의 경제 피해가 나타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세계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애플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히자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중국 경기가 타격을 크게 입을 것이라는 전망은 이어졌으나, 애플마저 실제 피해를 보게 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이 올해 첫 회의 의사록에서 만약 필요하다면 완화적 통화 정책을 추가로 펼칠 준비가 여전히 돼 있다고 언급해 금리인하 기대를 키웠고, 호주 달러에 부담을 줬다.

이날 엔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들은 전반적으로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AUD/USD 환율은 0.4% 넘게 하락했고,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0.23%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하며 재차 7위안선을 상향 돌파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속에 독일 경제지표 부진이 더해지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2월 독일 경기기대지수는 8.7을 기록해 직전 월 26.7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0도 밑도는 기록이다.

한 전문가는 유로존 지표 부진, ECB 예금금리 인하를 새롭게 반영하고 있는 시장, 매력적인 자금 조달 특성 등은 모두 유로에 좋은 징조가 아니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독일 경제신뢰 지수가 떨어졌는데,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불확실성, 약한 유로존 경제 성장을 반영한 것이라며, 다만 지수가 최근 저점은 상회해, 현재로서는 제조업 바닥권 탈출이 지연되지만 무산되지는 않는 일시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코로나19로 독일 ZEW 지표 하락이 예상보다 컸다며 바이러스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주가 반등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더 큰 정책 대응에 대한 부분적인 희망을 반영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과 달리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2014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08달러 선을 내줬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2.9로 직전 월 4.8보다 크게 개선되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0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 연은은 경제 활동이 최근 몇 달보다 빠르게 확장했다면서도 향후 경제 여건에 대한 낙관론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바이러스 문제가 사라지고 전 세계 모든 부양책 영향이 뚜렷해져야만 달러 하락 압력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3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794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4% 상승한 99.41을 나타내며 4개월 반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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