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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코로나19 백신 기대 지속 속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1/18/2020 - 05:07

전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강화에도 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며 위험 선호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4.5%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에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안전통화인 달러화와 엔화가 모두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좀 더 약한 모습을 나타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잇따른 백신 호재에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다만, 백신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는 점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15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캘리포니아가 좀 더 강화된 규제를 재도입했고, 아이오와주는 마스크 의무 착용을 도입했다.

한편, 호주달러화(AUD)와 뉴질랜드달러(NZD)는 장 초반 백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오름폭을 보합권 수준으로 낮췄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발표한 11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물가가 목표 범위 내로 들어올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소 3년간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위험 선호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협상이 일주일 안에 타결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 등의 영향으로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유로화 역시 덩달아 올랐다.

브렉시트 협상을 주도하는 영국 측 수석대표는 이날 EU와의 무역 합의를 다음 주 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총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선은 영국 측 수석 대표인 데이비드 프로스트 총리 유럽보좌관이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24일)에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 제약회사인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에 이른다는 호재의 여파가 지속되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소매 판매는 0.3%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수입 물가도 석유 등 에너지 수입 물가 하락에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이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1.0% 증가를 소폭 상회했다.

한편,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온라인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에 중대한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는 어려울 것이라며 연준은 회복이 완성될 때까지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에도 경기부양 계획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EUR/USD는 글로벌 낙관론에 힘입어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제2의 봉쇄 조치에 돌입하는 등 유럽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을 고려할 때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랠리를 확실하게 이끌어가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달러화 약세로 EUR/USD가 1.1920달러까지는 충분히 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5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86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하락한 92.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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