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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5/19/2020 - 07:28

전일(1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소식에 위험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더 안전자산인 엔화에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2개월 만에 다시 30달러 선을 회복하며 위험 선호 심리가 점차 살아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소폭 강세 흐름을 나타냈으나, 장 후반 들어 상승 폭을 되돌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장중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 장 마감가 대비 배럴당 1.25달러 오른 30.68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30달러 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 회복에 따른 위험 선호는 오래가지 못했다. 미국 증시에 대한 고점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암울한 경기 전망을 내놨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전날 미국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우리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 경제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실상 경기 침체로 들어섰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일본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0.9% 감소를 기록하며 전 분기 1.9% 감소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와 관련 뉴스가 부재했던 가운데 달러 대비 유로화는 1.080달러 선에서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보합권에 머무르는 모습이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영국중앙은행(BOE)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주말 BOE의 앤디 홀데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 전문가는 파운드가 마이너스 금리, 브렉시트 위험,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처리 비판 속에서 압박 받고 있으며, GBP/USD가 1.19로 떨어질 수 있다며, BOE는 5년 동안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 심사숙고해 왔고,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결과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지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확대되며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엔화에는 소폭 강세를 보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바이오 제약사 모더나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mRNA-1273)의 1차 임상시험 결과 시험 대상자 모두에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혀 백신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미 5월 주택시장지수는 37을 기록해 역대 최저치였던 직전 월 30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3도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MUFG 은행 등에 따르면 4월 1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주요 10개국 통화는 코로나19 이전 유동성 수준의 80% 가까이 회복했다. 특히, EUR/USD, USD/CHF의 유동성 개선이 가장 돋보였다.

다만, 지난주 투자자들의 달러 하락 베팅은 7주 이내 최저치로 감소했다. 여전히 달러 선호도는 유지되는 셈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16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91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74% 하락한 99.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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