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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최근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달러 소폭 약세

FX분석팀 on 11/15/2021 - 06:02

지난 주 금요일(12일) 외환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파장을 소화하면서 달러화가 지난 이틀 간의 가파른 상승세를 마치고 소폭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인플레 우려를 바탕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가 강화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일본, 유로존과 비교해 각각 5.4%, 2.5% 앞지르고 있다면서 지난 20년간 백분위 수 기준으로 비교해볼 경우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99분위로 달려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회성으로 튀어 오른 것이 아니라 지난여름부터 보여온 꾸준한 디커플링 움직임이라고 진단했다.

아시아지역도 인플레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전문가는 중국의 전력 부족,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가격 인상 등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높은 에너지 가격 압력을 안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주말을 앞두고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소폭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9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감소해 직전 월 1.7% 감소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보다 양호한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인플레 압력에 대한 우려 속에 달러가 최근 달러인덱스 기준 16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숨 고르기 차원의 움직임을 보이며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베테랑스 데이를 맞아 하루 쉰 미 국채금리 상승세는 이날 개장과 함께 재개됐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보다 2.9bp 오른 1.585%에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시건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66.8로 전월 71.7에 비해 하락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72.5도 밑도는 것으로 지난 2011년 11월 63.7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9월 채용공고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채용공고는 1,040만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설을 통해 소득이 고정된 사람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더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더 보호받는 노동력과 경제부문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문이 있다며, 고정 소득을 받는 사람들은 놀랍게도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덜 보호받는다고 강조했다.

한 전문가는 인플레이션이 이제 임금을 웃도는 데 따라 소비자들은 실질 소득 증가에 대해 분명히 더 걱정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448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442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하락한 95.1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는 0.9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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