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중동 우려 완화+미-중 무역합의 기대에 달러 강세

[EUR/USD] 중동 우려 완화+미-중 무역합의 기대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1/10/2020 - 05:54

전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확전 우려가 크게 완화된 가운데 미-중 무역합의 서명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된 데 힘입어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에 대해 군사적 보복 대신 강력한 경제 제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되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폭격했다는 소식으로 경계심을 드러내던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미-이란 간 무력 충돌 가능성이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라는 경계감도 남아 있다. 전날 뉴욕증시 막판 이라크 바그다드의 그린존에 로켓 두 발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폭을 줄인 채 장을 마쳤다.

한편, 장중 발표된 중국 물가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12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직전 월과 동일한 4.5% 상승을 기록해 지난 2012년 이후 거의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4.7% 상승은 밑도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0.5% 하락해 전월 1.4% 하락보다 개선됐으나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치를 이어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4% 하락보다는 다소 부진한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엇갈린 독일 경제지표 결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지난 11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 증가해 직전 월 1.7% 감소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8%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지난 11월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는 183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212억 유로와 전문가 예상치 210억 유로를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이란 확전 우려 완화와 미-중 무역합의 서명 기대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고용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4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4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 22만3000건보다 줄어들며 4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정학적 위험에서 한숨 돌린 시장은 이제 글로벌 경제, 다음 주 미-중 무역합의 서명으로 관심을 돌리는 모습이다. 특히, 미-중 무역합의 서명이 원만하게 이뤄질 경우 위험자산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날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해 오는 13∼15일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109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104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5% 상승한 97.43을 나타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