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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주말 앞두고 달러 박스권서 혼조세

FX분석팀 on 09/21/2020 - 07:06

지난 주 금요일(18일) 외환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긴 연휴를 앞두고 변동성이 극히 제한된 가운데, 엔화는 달러와 유로에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며, 달러화는 엔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하락해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긴 연휴를 앞두고 큰 포지션을 취하는 것은 꺼리면서 시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증시는 다음 주 월요일(21일)은 경로의 날로, 화요일(22일)은 추분의 날로 각각 휴장한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수치를 나타냈으나,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하면서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일본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4% 하락해 전월 0.0%보다 둔화했으나,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일 뉴욕증시 하락에도 아시아 주요 지수가 중국 증시를 중심으로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주말을 앞두고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대체로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유로화가 달러대비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8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0%를 기록해 직전 월 0.2% 상승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하락보다는 양호한 기록이다.

이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지난 7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의 경상수지는 165억9000만 유로 흑자를 기록해 직전 월 206억9000만 유로 흑자보다 흑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46억 유로보다는 양호한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화 등 일부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약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1705억 달러로 직전 분기 1042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79억 달러 적자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이어 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8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2% 상승해 직전 월 2.0% 상승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3% 상승도 밑도는 것이다.

다만, 소비심리는 양호했다. 미시건대학교가 발표한 미 9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78.9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 74.1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5.0도 웃도는 기록이다.

미시간대 소비자 서베이 부문 디렉터 리처드 커틴은 소비자 심리는 지난 4월 이후 형성된 레인지 상단에 도달했다며, 최근 상승 속 완만한 추세에는 변함이 없지만, 지표를 보면 대선이 향후 경기 전망 기대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서는 좁은 박스권에서 제한적 등락을 이어갔다. 달러화는 전날 주요 통화에 대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지표 회복세가 둔화하는 등 경제 회복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이후 일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유로화 등 일부 통화에 대해서는 소폭의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안전자산인 엔화는 미-중 갈등 확대 속에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국가 안보와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우려해 틱톡의 다운로드, 위챗의 미국 내 사용을 오는 20일 밤 이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온라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통해 중국의 인기 메시지·전자 결제 앱인 위챗이나 중국 소유의 비디오 동영상 공유 앱 틱톡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구성 코드,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배포하거나 유지하기 위한 서비스 제공을 일요일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챗 앱을 통한 미국 사용자의 송금도 막힌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44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836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0% 상승한 93.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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