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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존슨 새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표결 앞두고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0/21/2019 - 04:16

지난 주 금요일(18일) 외환시장에서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이 합의한 새로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 표결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3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6.0% 증가를 기록해 직전 분기에 기록한 6.2% 증가보다 둔화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만, 중국 성장률 부진에도 산업생산 등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의 경기 회복력에 대한 기대가 살아났다.

중국의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8% 늘어나 예상치인 4.9%를 웃돌았으며, 같은 기간 소매판매 역시 전년 대비 7.8% 늘어 전달의 증가율 7.5%를 상회했다.

한편, 일본 물가지표는 전달보다 둔화했으나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 9월 일본의 모든 품목을 포함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직전 월 0.3% 상승보다 둔화한 전년 대비 0.2%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초안 합의에도 영국 의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우려로 달러화가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오는 19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새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영국은 예정대로 오는 31일 질서 있게 EU를 떠나게 된다. 투자자들은 이렇게 되면 유로존의 경기 침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북아일랜드의 민주연합당(DUP)이 반대 의사를 공식화함에 따라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승인투표를 통과하기 위한 과반의 찬성표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한편, 장중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지난 8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의 경상수지 흑자는 270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220억 유로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브렉시트 영국 의회 표결을 앞둔 경계감 속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7주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유럽 제조업 부진과 미-중 무역 긴장 등의 영향으로 유로존 경제가 더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올해 대체로 하락했지만,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줄어든 데다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등의 호재로 안도 랠리를 보이고 있다.

파운드화 역시 하드 브렉시트 위험 감소로 최근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에서 거래됐다.

한 전문가는 존슨 총리의 새 브렉시트안의 의회 투표 결과가 확실치 않지만 지난 한 주간 진행된 진전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줄인다며, 노딜 브렉시트는 영국 경제에 치명적이고 파급 효과도 상당한데, 이런 점이 파운드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미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날 달러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0.2%보다 상승한 -0.1%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0%는 밑도는 기록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12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169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5% 하락한 97.2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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