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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잭슨홀 앞두고 카불 폭탄테러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8/27/2021 - 05:49

전일(26일) 외환시장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폭탄 테러와 미 연방준비제도(Fed) 조기 테이퍼링 관측이 재차 강화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하루 앞두고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주요 연준 연사들이 ‘실질적 추가 진전’이 명확하고 올해 안으로 자산매입축소를 시작해야 한다는 확신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경우 달러는 4분기 접어들며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잭슨홀 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 부진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가 발표한 독일 9월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1.2를 기록해 직전 월 -0.4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7도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산출하는 데 활용하는 핵심지표인 유로존의 총통화량(M3)은 지난 7월 전년 대비 7.6% 증가해 직전 월 8.3% 증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7% 증가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시장은 다음날 화상으로 연설에 나설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에 대한 얼개를 제시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일정 등에 대해 침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면서도 경계를 풀지 못하고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투자자들이 파월의 잭슨홀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폭탄 테러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재소환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근처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소식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급 소환하며 달러화를 강세로 이끌었다. 자살폭탄으로 추정되는 이번 사건에서는 미군과 어린이를 포함해 수십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상회의로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주관하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매파적 발언을 강화하면서 시장을 긴장시켰다.

에스더 총재는 연준이 고용시장 회복에서 상당한 진전을 봤다면서 올해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시장에 특히 거품이 껴 있다면서 테이퍼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미국 주택시장은 거품 초기 단계라면서 내년 1분기까지 테이퍼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불러드 총재는 주택시장이 아직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으면 모두에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6.3% 상승보다 개선된 연율 6.6% 상승을 기록했.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6.7% 상승은 다소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1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5만3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34만9000건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5만 건도 웃도는 것으로 5주 만에 소폭 증가한 것이다.

한 전문가는 외환 시장이 마지막으로 크게 움직인 것은 지난 6월 FOMC 회의 이후였다면서 새로운 연준은 인플레이션의 낌새가 나타나자마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점에서 예전의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전과 갑자기 상당히 비슷한 것처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세계 경제 성장의 강세는 달러화 약세를 의미하지만, 연준의 입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새로운 연준은 새로운 연준이라는 입장이지만 연준이 예전의 기조라면 덜 온건한 환경이고 달러화는 상당히 잘 지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6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75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4% 상승한 93.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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