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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인플레 완화에도 연준 매파 행보 지속 관측에 달러 반등

FX분석팀 on 08/12/2022 - 05:34

전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안도감이 지속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행보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과도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이 ‘산의 날’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하면서 거래량이 다소 위축된 가운데 달러화가 장중 엔화에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미국의 인플레 우려가 완화하면서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다소 늦출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따라 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일시적으로 대폭 하락했다. 이 여파로 미-일 금리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엔화 매수/달러 매도가 유입됐다.

하지만 이날 아시아장에서는 차익실현 등 저가 매수세가 다소 유입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미 인플레 완화에 따른 여파가 지속되며 유로화가 전날에 이어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인플레 정점 관측에도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다소 앞서 나가는 시장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내놓으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7월 CPI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물가 상승세가 너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8.5%의 물가 상승률은 엄청나다며 이는 큰 숫자이고, 이 때문에 아무도 그것에 기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3.25%~3.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재차 밝혔다.

이어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7월 CPI가 하락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연준이 승리 선언을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CPI는 나의 금리 인상 경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2.25%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금리 수준을 올해 연말에 3.9%, 2023년말에 4.4%를 예상했다.

미국 금리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58%로 반영했다. 이날 오전까지 65.5%로 봤던 데서 크게 후퇴한 셈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미 국채금리도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전날 종가대비 한때 3bp 이상 하락한 연 2.756%에 호가됐다가 오후들어 10bp 이상 오른 2.896%까지 호가를 높였다.

전날 약진했던 유로화도 장초반까지는 달러화에 대해 추가적인 강세를 이어갔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가 좀처럼 제한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면서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경제가 둔화되는 것으로 보여도 기준금리를 여전히 인상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8%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어제 경제지표가 연준의 강화된 공격적 조치의 위험을 상당하게 줄여서 미국 달러화의 수요를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됐지만 이 지표만으로 미국 달러화 매도세가 상당할 정도로 더 촉발될 것 같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29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32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0% 하락한 105.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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