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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유로존 인플레 완화 전망에 새해 첫날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1/04/2023 - 06:12

전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로존의 인플레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새해 첫 거래일을 시작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지분조정성 엔화 매도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30엔대 후반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신정 연휴로 휴가를 보내는 시장 참여자가 많아 기계적인 엔 매도, 달러 매수가 들어와 환율 변동은 제한적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 제조업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S&P글로벌과 중국 차이신이 공동 집계해 발표한 12월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을 기록해 직전 월 49.4보다 둔화하며 5개월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48.8도 웃도는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천역가스 가격 급락으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되면서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급락세를 나타냈다.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럽 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시장에서 2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한때 메가와트시(MWh)당 76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해 2월 24일 이후 최저치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 8월에는 MWh당 342유로까지 치솟기도 했다. 유럽의 천연가스는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은 탓이다. 유럽의 겨울철 기온이 대체로 평년보다 높아 난방 수요가 예상보다 많지 않은 데다 연말 요인이 겹친 결과로 풀이됐다. 연말에는 산업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독일의 인플레 압력도 뚜렷한 완화세를 나타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전년 대비 8.6% 상승하며 직전 월 확정치 11.3% 상승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7% 상승도 밑도는 것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화 급락세 영향으로 달러화가 새해 첫 거래일 강세로 출발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1월은 대체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달이라고 강조하며 달러화가 새해 첫 시작부터 강세를 보이는 것은 오래된 계절적 경향이라면서 지난 25년 동안 달러화가 가장 강한 달은 1월이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은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완화한 데 따른 파장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중국에서 면역 회피력이 높아진 코로나19 신종 변이 유입이 잇따라 확인되면서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6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54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1.15% 상승한 104.6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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