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위험 선호 심리 유지 속 달러 약세 지속

[EUR/USD] 위험 선호 심리 유지 속 달러 약세 지속

FX분석팀 on 11/30/2020 - 05:19

지난 주 금요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전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하고, 이날은 조기 폐장한 가운데, 내년 경기 회복 낙관론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에 힘입어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일 미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달러화의 약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초저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이 내달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조정해 장기 금리를 더욱 낮추는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으로 미국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된 점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이기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언급하며 정치적 불확실성도 완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한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지만, 이번 발언은 투표 결과를 보고 거취를 정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다음 주 이후부터 코로나19 백신 배송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은 초기에는 코로나19 싸움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의료 요원, 노인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는 중국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10월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28.2% 증가해 직전 월 10.1%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의 공업이익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대체로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지난 10월 독일의 수입물가지수는 직전 월 수치와 동일한 전월 대비 0.3% 상승했으며, 지난 3분기 프랑스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18.7%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18.2% 상승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어서 11월 프랑스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전월 확정치 0.0%보다 개선된 0.2%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유로존의 11월 경기신뢰지수(ESI)는 87.6을 기록해 직전 월 91.1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86.5는 웃도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기업환경지수(BCI)는 전월 -0.73보다 개선된 -0.63을 기록했으며, 소비자신뢰지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15.5보다 둔화한 -17.6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추수감사절 연휴로 조기 폐장하며 거래량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 달러화는 조 바이든의 대선 승리와 정권인수, 코로나19 백신 진전으로 안전 피난처 수요가 줄어들면서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럽과 미국의 경제 지표 측면에서 4분기, 어쩌면 1분기에도 매우 끔찍할 수 있지만, 시장은 앞으로 더 좋은 시기를 내다보는 경향이 있다며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달러는 압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이 필요하다면 행동하고, 수익률 곡선을 낮추도록 압박할 것이라는 인식 역시 달러를 짓눌렀다며 특히 재정 부양이 계속 연기된다면 연준은 더욱 그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90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961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3% 하락한 91.81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으로 0.61% 하락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