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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위험회피 심리 완화+분기말 수요 유입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6/30/2020 - 07:54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분기말 달러 수요가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아시아시장에서 S&P500 지수선물이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 출발하다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BA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남부 주들이 코로나로 타격을 입으면서 경제 재개를 연기하고 있다며 경제 봉쇄가 확산할 경우 미국의 경기 반등은 더 느려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전면적인 봉쇄가 미국에서 재도입되면 미국의 더블딥 침체가 가능하다며 이는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2.3% 감소해 직전 월 13.7% 감소보다 양호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제 회복 기대도 이어지면서 완만한 위험 선호를 이끌었고, 이에 유로화는 장중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유로존의 6월 경기신뢰지수(ESI)는 75.7을 기록해 직전 월 67.5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80.0보다 부진한 기록이다.

같은 기간 기업환경지수(BCI)는 전월 -2.41보다 개선된 -2.26을 기록했으며, 소비자신뢰지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14.7을 나타냈다.

이어서 독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앞서 전월 확정치 0.1% 하락보다 크게 개선된 0.6%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지난달 5,000억 유로 규모의 코로나19 회복기금을 조성하자고 유럽연합(EU)에 제안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만나 다시 한번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고, 유로화 강세를 이끌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위험회피 심리 완화로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분기말 수요 유입과 미 경제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월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달러를 지지할 수 있다며, 주요 경제 지표가 없어 달러인덱스가 96~97선으로 내렸지만, 이 레벨에서 매도세가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로 안전피난처 수요가 늘어나 엔화가 달러에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신규 확진자 증가와 재개 조치 후퇴로 시장이 최근 며칠 위험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 USD/JPY 숏 베팅이 분명히 이익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5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44.3% 증가해 직전 월 21.8% 감소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8.9% 증가도 웃도는 것으로, 2001년 1월 NAR가 지수 산출을 시작한 뒤 월간 최대 상승률이다.

이어서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제조업활동지수는 사상 최저치였던 직전 월 -49.2보다 크게 개선된 -6.1를 기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1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239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하락한 97.4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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