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위험선호 심리 우세 속 미 지표 개선 등에 달러 강세

[EUR/USD] 위험선호 심리 우세 속 미 지표 개선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2/20/2020 - 05:08

전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둔화한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된 영향으로 달러화가 안전자산인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이날 1% 가까이 반등한 점도 이날 엔화 가치 하락에 힘을 보탰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부진했으나, 시장의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1월 일본의 무역수지는 1조3126억엔 적자를 기록해 직전 월 1546억엔 적자보다 적자 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조6848억엔 적자보다는 양호한 기록이다.

1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2.6% 감소해 직전 월 6.3% 감소보다 개선됐으나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대비 3.6% 감소를 기록해 전월 4.9% 감소보다 양호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독일 경기기대지수가 시장의 예상을 대폭 밑돈 이후 달러대비 유로화는 2017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인 1.0790달러 선 근처에서 거래됐다.

한 전문가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해소되지 않는 한 달러 대비 유로 약세는 지속할 것이라며, 시장이 독일 경제를 재평가하면서 유로는 정체되는 반면, 달러는 코로나 19 우려에서 안전통화로 매력이 높아졌으며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 지표에도 잘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경상수지는 양호했으나, 유로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지난 12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의 경상수지 흑자는 330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320억 유로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둔화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커진 가운데,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안전자산인 엔화에 큰 폭 올랐으나, 유로화에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직전 월 0.2% 상승보다 개선된 전월 대비 0.5%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3.6% 감소한 156만7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62만6000건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41만5000건은 웃도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건설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9.2% 증가한 155만1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142만 건보다 증가 폭이 늘어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45만 건도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07년 3월 이후 최고치다.

한 전문가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가 괜찮다는 믿음 속에서 미국 자산을 소유하고 싶어한다는 게 최근 달러 상승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근거라며, 안전자산으로 이동한다기보다는 확신에 찬 자산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9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08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7% 상승한 99.58을 나타냈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장중 99.72까지 오르며 2017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