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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위험선호+미 국채금리 상승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8/26/2021 - 05:08

전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긴급 승인에 따른 여파가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의무 접종 소식 등이 전해지며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됨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장중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0.93bp 오른 1.3045%를 나타낸 이후 다시 상승폭을 되돌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엔캐리 트레이드 수요도 되살아나면서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다.

한 전문가는 시장 심리가 여전히 낙관적이라면서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이 포함된 잭슨홀 회의를 앞둔 움직임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27일 연설 이후에도 시장참가자들이 연준의 의도를 알아차리려면 오는 30일은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때까지 시장심리를 낙관적으로 유지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 6월 일본의 경기선행지수 최종치는 104.1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경기동행지수 최종치는 94.5로 예비치 94.0을 웃돌았다.

일본 내각부는 일치지수의 움직임에서 기계적으로 구하는 경기 기조판단을 속보치와 같은 “개선을 보이고 있다”로 제시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위험 선호 강화와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 강세 여파가 맞물리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다 보합권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는 부진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약 7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의 8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전달 100.7보다 둔화된 99.4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0.4도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현재평가지수는 101.4를 기록해 전월 100.4보다 개선됐으며, 6개월간의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경기기대지수도 전월 101.0보다 둔화된 97.5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조기 테이퍼링 관측이 후퇴한 분위기 속에 백신 의무 접종 소식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일정을 늦출 수도 있다는 기대가 되레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 10년물 금리는 지난 13일 이후 처음으로 연 1.30%대로 올라섰다.

잭슨홀 심포지엄도 당초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대면으로 열릴 예정이던 27일 온라인 회의로 전격 변경되는 등 연준이 델타 변이를 엄중하게 보는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통해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대해 명확한 시그널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7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0.1% 감소해 직전 월 0.8% 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감소보다는 양호한 기록이다.

한 전문가는 잭슨홀 이후 8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포함한 다음 주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달러화 약세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특히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가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으로 나올 가능성은 외환시장의 주요 동력으로 양적완화(QE)를 후퇴시키고 달러화를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전문가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에 대한 우려 또는 부진한 성장이 금요일까지 미 달러화의 주요 동력으로 버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파월 의장이 경제 지표가 임박한 테이퍼링에 부합한다고 강조할 경우 달러화의 상향 편향 위험은 금요일에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준이 9월에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하고 10월에 실제로 시작해 내년 9월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달러화 상승세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5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76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 하락한 92.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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